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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만수술은 비용효과적인 재정 절감책…지원 늘려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작년 말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비만수술 지침을 30년만에 개정하며 BMI가 35kg/㎡ 이상이면 동반 질환의 유무나 중증도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장했다. BMI 40kg/㎡으로 설정된 기존 기준을 낮춰 수술 대상자의 폭을 넓힌 것.미국소아과학회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조하고 나섰다. 올해 초 비만 아동 및 청소년의 평가 및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체중 감량 약제 처방 권고 및 13세 이상부터 비만수술 허용으로 초기 적극 개입을 주문했다.비만의 유병률이 길어질수록 대사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대사질환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합병증으로 인한 개인 건강 악화 및 치료 비용,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개입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 적극적인 치료는 사회적으로도, 비만 환자 개인에게도 모두 효용으로 작용한다는 논리다.국내는 어떨까. 비만수술이 2019년 급여화됐지만 임상 현장에선 '숨어있는 환자'들이 수술을 꺼린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보험 적용에도 불구하고 비만수술이 정체현상을 빚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만에 대한 적극 대응의 수단으로써 수술 활성화의 방법은 무엇일까. 한상문 비만대사수술위원회 이사(서울의료원 외과)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최근 비만수술에 대한 기준 완화가 눈에 띈다. 비만수술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만큼 이제서야 근거의 축적 및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한상문 이사는 "1991년도의 NIH 비만수술 지침은 수술 적용 기준으로 BMI 40을, 동반질환이 있을 때는 BMI 35를 제시했었다"며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이를 각각 35, 30으로 낮췄다"고 밝혔다.한상문 비만대사수술위원회 이사그는 "지침 변화의 원동력은 임상적 근거의 축적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BMI 30~35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했을 때의 체중, 예후 변화에 대한 임상 연구 논문이 2010년도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실제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BMI 30 이상 대사질환 관련 합병증 보유자에 수술을 할 경우 동반질환이 개선, 치료되는 것이 데이터로 나타났다"며 "과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치료해도 예후가 좋지 못했던 것은 현상에만 집중했을 뿐 해당 질환 발병의 기저에 자리잡은 체중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속적인 고혈압, 당뇨 약제를 복용하는 것으론 본질적인 환자 상태 개선이나 치료는 요원하다는 것. 반면 체중 감소로 심혈관계 위험도가 줄어든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축적된 까닭에 체중 감소를 주 타겟으로 한 비만수술이 구원투수로 등극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한 이사는 "비만 상태가 상당히 고도화된 BMI 40 이후 수술을 하는 것보다 30 이상에서 적용해 체중 감량 및 생활습관 교정을 조속히 시행해야 비용 대비 효과가 커진다"며 "비만으로 인한 당뇨, 고혈압 발생 시 연간 약제비로 수백, 수천억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술은 단기적으로 비싸 보일 순 있지만 장지적인 관점에선 가장 싸고 확실한 대사질환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적극적인 비만수술의 필요성에는 동감하지만 임상 현장의 분위기는 기대감과는 사뭇 다르다. 보험 적용 후 연간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비만수술 건수는 고작 2300건 안팎에 머물고 있기 때문. 2019년 2148건, 2020년 2283건, 2021년 2298건으로 소폭 상승했을 뿐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숨어있는 환자'들이 수술에 소극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한 이사는 "학회가 추산했을 당시 2019년 한국의 고도 비만 인구는 5%를 넘기 때문에 연간 비만수술 인구는 1만명을 적정 수준으로 봤지만 실제 수술 환자는 1/5 수준에 그친다"며 "여러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주원인은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1차적이고, 이후 수술 이후 체중 감소를 유지시킬 지속 치료 지원의 부재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그는 "학회에서도 홍보활동에 팔을 걷고 있지만 기대만큼 환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며 "2300만명 인구의 대만의 경우 연간 수술 건수가 3천건에 달하고 한국 대비 대만 정부의 비만 대응 정책이 그렇게 활성화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두 배 인구인 한국은 최소 6천건의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1차적으로는 수술이라는 방법론에 대한 거부감이 커 지속적인 캠페인 및 누적 수술 환자 수 증가를 통한 사회 인식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며 "이어 정부의 수술 지원이 1회성에 그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2022년 대한비만학회의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 결과 비만 진료에 대한 중요성 및 치료 지속성의 필요성의 인식은 높은 반면 치료 경험 및 적극성은 낮게 나왔다. 응답자들은 주로 긴 진료 시간에 상응하는 의료 상담 수가 미적용 및 비만 치료제 비급여, 운동 상담의 교육 수가 미적용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1회성으로 비만수술로 비만 문제가 종료되는 것이 아닌, 약제 혹은 추가 수술로 지속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약제 급여화가 시급하다는 결론에 이른다.해외의 지침 변화가 국내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한 이사는 "비만학회 진료지침은 이미 2019년부터 BMI 35이거나, 동반 질환을 보유한 경우 BMI 30에도 수술치료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며 "최근 미국 학회, 기관에서 BMI 기준을 완화한 것보다도 선제적으로 대한비만학회는 움직였다"고 강조했다.그는 "선제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BMI 27.5에 동반 질환 보유자에 대한 비만수술 예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경향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최소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5년 정도에 데이터 분석이 들어갈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수술 기준이 27.5로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7 05:20:00학술

"소아 비만 이대론 안된다" 목소리 높이는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국제적인 비만 치료 지침이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한 가운데 소아청소년에 대한 지침 역시 약물 및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나섰다.그간 지침은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으로 했지만 적정 체중 유지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은 데다가 비만 유병 기간이 길어질 수록 성인병 위험이 덩달아 증가한다는 점에서 소아에서도 초기 적극적인 개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미국소아과학회는 비만 아동 및 청소년의 평가 및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번 개정판은 2007년 지침 이후 15년만의 개정이다.이번 지침의 가장 큰 변화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체중 감량 약제 처방 권고 및 13세 이상부터 비만 수술과 같은 접근법 허용으로 요약된다.이같은 적극 개입 주문은 국제적인 지침과도 궤를 같이 한다. 작년 10월 공개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비만 관련 전문가 합의문은 BMI가 35kg/㎡ 이상일 경우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장하도록 강화했다.미국소아과학회의 비만 아동 및 청소년의 진료 지침 개정판. 약제 및 수술과 같은 접근법을 통해 초기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하고 있다.주요 지침은 과체중(BMI 85번째 백분위수 초과~95번째 백분위수 미만)인 10세 이상의 소아에서 제2형 당뇨병, 비알코올성지방간에 대한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비정상적인 포도당 대사 및 간 기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또 비만(BMI 95번째 백분위수 이상)이 있는 2~9세 어린이의 경우 지질 이상을 평가할 수 있고 과체중 및 비만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3세부터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평가할 수 있다.약물 요법과 관련해선 "8세에서 11세 사이의 소아에게 건강 행동 및 생활 방식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약물 적응증, 위험 및 이점에 따라 비만 체중 감량 약물 요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특히 12세 이상 비만일 경우 건강 행동 및 생활 방식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약물 적응증, 위험 및 이점에 따라 체중 감량 약물 요법을 제공하라고 권장했다.중증 비만이 있는 13세 이상의 청소년에게는 종합 비만수술센터에서 비만 수술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지침은 "복강경 Roux-en-Y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은 둘 다 소아 그룹에서 일반적으로 수행되며 많은 관련 동반 질환의 개선 또는 해결과 함께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효과를 나타낸다"며 "다양한 연구들에서 체중 감량 수술이 포괄적인 대사 및 비만 수술이 소아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고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성인 데이터와 유사하게 소아 비만 환자도 수술은 체중의 지속적인 감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러 비만 관련 합병증의 상당한 개선 또는 완전한 개선을 제공한다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는 게 학회 측 판단. 개선 항목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및 체중 관련 삶의 질이 포함되기 때문에 수술을 굳이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지침은 "청소년이 성인에 비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특정 심장대사 위험 인자의 완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최근의 증거가 나왔다"며 "초기 외과적 개입이 만성 비만 관련 질병의 누적 영향과 관련돼 보다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비만학회 관계자는 "비만 아동이 일반적으로 비만이 있는 청소년 및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청소년기의 심각한 비만은 성인에서 심각한 비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심혈관 질환을 포함해 나중에 심각한 장단기 건강 예후에 직결된다"고 말했다.그는 "비만은 이상지질, 혈당 조절 장애 및 기타 내분비질환, 고혈압 등의 동반 질환의 유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비만이 소아 때부터 시작하면 성인에 이르기까지 그 기간이 장기간에 걸쳐 심혈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도 초기 적극적으로 개입해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1 05:30:00학술

아동병원협회, 우리시대 우영우 '자폐 완벽 지침서' 편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 자폐 질환 관련 부모와 교사, 의료진 등에 유용한 지침서가 발간됐다.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8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관심을 받고 있는 자폐의 치료법 등을 집대성한 '자폐 완벽 지침서'를 펴냈다.협회는 미국소아과학회 공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침서(저자 앨런 로젠블라트,폴 카보네)를 심혈을 기울여 번역했다.이 책은 부모에게는 실용적인 지식과 희망을, 전문가와 사회에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감과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기획, 제작됐다.총 15장으로 구성됐으며 부록과 후기 등도 실렸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무엇인가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자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폐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 및 발달 중재, 교육 서비스 이용하기, 다른 치료로 충분하지 않을 때 약물의 역할, 대체요법 등이 실렸다.또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파트너 되기, 지역사회 서비스, 서비스 받기, 청소년기와 그 후,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를 돕기,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가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미래, 자폐 스펙트럼 어린이 옹호하기 등을 담았다.부록으로 유용한 정보 출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를 위한 비상 정보 서식, 조기 중재 프로그램 의뢰 서식, 약 복용 흐름도 등도 다뤘다.박양동 회장은 "자폐 환자를 위한 미국의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보고 배우고 생각해볼 내용이 너무나 많다. 지침서를 통해 자폐인에 대한 고등교육과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기회 부여,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재정적으로 최소한의 보호 장치 등에 대해 많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병철 역자(아동병원협회 편집전문위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자폐인을 둬 어려움에 처한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보다 좋은 의료를 제공하고 싶은 의사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궁리하는 정부, 지방정부, 학교, 활동가들에게 영감을 나누어 줄 강력한 지침서"라고 소개했다.
2022-08-08 11:56:00학술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 고가 논란 딛고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1회 투약 비용이 25억원에 달해 고가약 논란을 꼬리표처럼 달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onasemnogene abeparvovec-xioi)가 효과는 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희귀 의약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지 1년 만에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초기 결과 보고서를 내놓은 것. 초고가약인 졸겐스마에 대한 초기 임상 보고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소아과학회지(Pediatrics)에는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한 첫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542/peds.2020-0729). 졸겐스마(Zolgensma)는 2세 미만 척수성근육위축증(SMA)을 적응증으로 하는 희귀 의약품으로 지난 2019년 5월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1회 투약 비용이 25억원에 달해 한동안 최고가 약으로 이름을 올리며 고가 논란에 휩쌓였던 것도 사실이다. 희귀 의약품으로 FDA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이 정도의 투약 비용을 받기에는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 제리 멘델(Jerry Mendell)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3개월 미만의 21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초기 결과 보고서를 통해 약물의 효능을 입증했다. 실제로 SMA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졸젠스마를 투약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투약 대상 모두 SMA로 인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90%의 소아 환자는 치료 첫 주에 무증상 혈소판 감소가 나타났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회복됐다. 특히 11%의 환자는 2회 이상 이어진 투약 결과 완전한 안정화 상태에 들어갔고 89%는 운동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등 임상 지표가 뚜렷하게 나아졌다. SMA의 주요 증상이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 부족으로 운동 뉴런을 마비시켜 근육 조절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환자가 운동 능력에 효과를 보였다는 의미다. 멘델 교수는 "비록 조기 결과 보고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임상 양상은 매우 유망했다"며 "모든 환자의 운동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10%는 완전히 쇠약 징후에서 벗어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졸겐스마가 소아 환자의 삶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전자 치료는 SMA에 있어 놀라운 패러다임"이라고 밝혔다.
2020-08-26 12:00:07학술

미국·유럽국제학회 코로나19 여파 '온라인' 속속 전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미국 및 유럽지역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연일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국제학회들이 학술대회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한 가운데 상당수가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24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5만7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최소 646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럽지역도 유럽지역에서 동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긴 상황. 이런 가운데 학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학술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곳은 50여개로 집계된다. 먼저 유럽임상미생물 및 감염병학회(ECCMID)와 미국소화기연관학회의 소화기질환주간(DDW)이 학술회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미팅으로 대체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미국심장학회(ACC), 유럽심장학회(ESC), 유럽신경내분비종양학회(ENTS), 유럽부정맥협회(EHRA), 미국피부과학회(AAD), 미국내분비학회(ENDO),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미국흉부외과학회(AATS), 미국소아과학회(PAS), 미국비뇨과학회(AUA), 미국신경과학회(AAN), 유럽간학회(EASL), 유럽고혈압학회(ESH), 국제고혈압학회(ISH), 유럽내분비학회(ECE) 등 50여개 국제학술회가 취소 입장을 발표한 뒤 온라인 미팅으로 대체한다. 한편 24일 최대규모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사태를 감안해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다만 오는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학술대회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가상회의(virtual format)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논문 초록 신청과 학술지 게재 등은 기존처럼 유지한다는 방침. 학회측은 "학술회를 통해 면대면 회의(face-to-face meeting)가 임상적 최신 정보들을 교류하는데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학회 임원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받은 결과 현재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0-03-25 12:39:00학술

2020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변화, 핵심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수막구균 및 소아마비, A형간염, 파상풍 등 올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 기준에 변화가 생겼다. A형간염 예방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18세까지의 소아 환자에서는 백신의 추가 접종을 새롭게 권고한데 이어, 7세 미만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과 이상 연령대에서의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의 추가 접종 연령 기준이 보다 명확해 진 것이다. 더불어 신생아 수막구균 혈청형 B 백신의 경우엔, 기존과 달리 '의사 재량에 의한 판단'이 아닌 소아 환자의 보호자들과 백신 접종에 따른 장단점을 공유하고 접종을 결정하라는 조건문이 달리게 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이하 ACIP)가 발표한 '2020년 소아청소년용 예방백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CDC 홈페이지에 4일 현지시간 공개되는 동시에, 소아과학회지(Pediatrics) 2월4일자 온라인판에 동시 게재됐다(DOI: https://doi.org/10.1542/peds.2019-3995).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과 신생아 수막구균,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A형간염 백신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변화로는, 예방 백신 접종 스캐쥴과 관련한 접종 연령대의 변화였다. 백신의 접종을 출생 후 18세까지 강조한 기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예방 백신별로 접종 연령대와 추가 접종, 접종 판단 기준을 추가해 놓은 것이 차별점이다. 먼저 A형간염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모든 인원에서는 접종을 추천했다. 특히 2세~18세 연령대에서는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쪽으로 입장을 다진 것. 가이드라인 공동 개정을 맡은 미국소아과학회(AAP) 감염병위원회는 "이전까지 A형간염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소아 환자에서는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이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신생아 수막구균 혈청형 B 백신 "의사 재량 판단은 금물" 이어 경구용 3가 소아마비 백신(OPV)의 용량과 관련한 유용성 정보도 추가됐다. 이는 여전히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사용하는 지역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소아마비 예방접종은 주사제와 경구제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IPV(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는 백신 유발 소아마비(VAPP, Vaccine-Associated Paralytic Poliomyelitis)를 유발시키지 않으며, 다른 영유아 예방 백신과 같이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반면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개발도상국에서 흔하게 사용되지만, 면역력이 없는 소아에게는 백신 바이러스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도 따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일단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서는 2016년 4월 1일 경구용 백신이 여전히 사용되는 일부 지역의 경우엔, 3가 백신에서 2가 백신으로 전환된 점을 언급했다. 이후 3가 백신에 대한 사용량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미국에서는 경구용 백신을 사용할 시엔 과 관련 3가 비활성화 소아마비 백신을 루틴하게 추천했다. '신생아 수막염구균 혈청형 B(meningococcal serogroup B)' 백신에서는 용어 변경이 이뤄졌다. 이전에 '임상의 재량(clinical discretion)'으로 백신 접종을 판단해 결정케 했지만 '임상의들의 의사 결정 공유(shared clinical decision-making)'에 의해 접종을 진행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의미 부분에 있어 가이던스 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라며 "공유 의사결정이라함은, 소아 환자의 보호자들과 백신 접종에 따른 장단점을 대화를 통해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7세 미만 소아 환자 DTaP 백신 "5회차 접종 필요 없는 경우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에서도 추가 접종에 대한 의견이 실렸다. 통상 해당 백신에는 7세 미만의 소아들이 접종해야 하는 DTaP과, 그 이상의 연령대이거나 성인, 임산부용 백신인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놓인다. 여기서 Tdap과 소아용 DTaP 백신의 명칭 차이는, 투여하는 백신 용량의 감소를 대문자와 소문자로 각각 표기해 놓은 것이 차이점. 주사부위 발적이나 부어오름 등 국소적인 반응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이 연령이 증가할 수록 유의하게 발생하는데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해당 용량을 줄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소아 환자가 최소 4세 때 DTaP 백신의 4회차 접종을 했고 3회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인 경우에는 5회차 접종은 필요치 않다고 정리했다. 또한 7세 이후에는 DTaP 백신 접종의 경우, 접종 부위 부작용 등을 이유로 추천하지 않았다. 7세~9세에서는 추가 백신 접종을 할 시 접종 이력을 집계하고 11세~12세엔 추가 접종의 개념으로 Tdap을 권고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다. 10세~18세 사이 연령에서는 청소년에 Tdap을 부스터로 사용하는 것처럼, DTaP 접종 용량을 집계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2020 백신 접종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미국FDA 허가에 따라 CDC 자문위와 AAP, ACIP, 미국가정의학회(AAFP),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미국간호사협회(ACNM)의 공조로 진행됐다. 가이드라인 개정은 매년초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2020-02-07 05:45:57제약·바이오

소아청소년 '비만대사수술' 안전성, 위소매절제술 대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9세 미만의 비만한 소아청소년층에서 '비만대사 수술'의 안전성과 건강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비만 환자에 비해 젊은 연령에 따른 수술 위험 부담이 적고, 체중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치료혜택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적인 비만수술법 가운데 '루와이위우회술'이나 '조절형위밴드삽입술'보다는 '위소매절제술'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소아과학회(AAP) 연례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대상의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배리애트릭 수술)'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한 전문가 논의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비만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짧게 줄이는 수술법을 일컫는다. 주저자인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소아청소년과 로버트 스웬디만(Robert A. Swendiman) 교수는 "이번 결과는 해당 연령층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에서 배리애트릭 수술의 안전성에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진료현장에서는 비만한 소아 환자에서 이러한 수술적 위험과 혜택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심각한 소아 비만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비만대사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1% 미만으로 낮게 나온다는 설명. 지난 30여 년간 잘못된 식습관의 변화로 소아비만이 3배 가까이 늘고, 비만대사 수술에 따른 개선효과가 상당 부분 쌓여있음에도 수술을 고려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향적 평가로 진행된 이번 연구를 보면, 총 3,705명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10세부터 19세까지로 2015년~2017년 사이에 '대사 및 배리애트릭 수술 환자 등록프로그램(MBSAQIP)'에 포함된 경우였다. 연구시작시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7.4kg/m2으로 환자의 33.8%가 고혈압을 비롯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16.1%), 위식도역류질환(12.9%), 당뇨병(11.8%)를 동반하고 있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30일내 재입원율이 2.5%로 재수술을 받은 경우는 1%에 그쳤다. 더욱이 전체 합병증 발생도 1.4%로 나타난 것. 또한 BMI가 30에서 34.9 사이에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나 재수술 사례가 한 건도 없었으며, 사망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비만대사 수술 "조절형위밴드삽입술 급감, 위소매절제술 급증" 이외 전체 비만대사 수술 환자의 80.2%는 위소매절제술을 시행받았고 19.8%가 위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이하 RYGB)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위우회술에 비해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재입원율이나 합병증 발생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우도 위소매절제술 시행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15년 73.9%에서 2017년 84.3%로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비만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 수술법 마다 시술 건수에 차이를 보였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팀이 비만대사수술 전국조사 결과보고(2014-2017)를 올해 초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에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14년에 가장 많이 시행된 조절형위밴드삽입술은 점차 감소했다.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점차 증가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행 건수를 보였다. 2014년 조절형위밴드삽입술 시행률은 58%였으나 2017년에는 16.6%로 줄어든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동기간 18.9%에서 56.3%로 급증했다. 이는 비만대사국제학회(IFSO)의 조사결과와 비슷한 추세였다.
2019-11-01 06:00:59학술

법원 "자궁 내 태아사망 의사 무죄"…의료계 환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궁 내 태아사망으로 금고 판결을 받은 산부인과 의사에 대해 2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1시간 30분 동안 태아 심박동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방치한 의료과실은 있지만 이것이 태아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인천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10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40대 산부인과 의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금고 8개월이라는 실형을 내린 1심 판결을 뒤집은 것. A씨는 진통 중인 산모에 대해 무통주사 후 약 1시간 30분 동안 산모와 태아를 관찰하지 않았다. 진통 과정에서 태아는 심박동수가 급저하 되는 증세가 5번 발생했던 상황이었다. 2심 법원도 1시간 30분 동안 산모와 태아를 방치하지 않은 데 대한 의사의 과실은 인정했다. 재판부는 "미국소아과학회와,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정산 임산부의 경우 분만진통 1기에 최소 30분 간격으로 자궁 수축과 태아 심박동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진통 중 태아심박동을 모니터링하는 이유는 태아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건 당일 분만 진통 1기에 있는 산모에 대해 30분 간격으로 태아심박동 수를 측정해야 하는데 1시간 30분 동안 태아 심박동수를 체크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의료과실과 태아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사의 과실이 환자 사망에 기여하는 인과관계가 있는 과실이 되려면 주의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며오대야 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A씨가 태아 심박동수 감소를 발견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태아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자궁 내 태아사망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원인 불명인 경우도 많다"고 덧붙여싸. 특히 이번 사건은 태아 부검도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 재판부는 "태아 사망의 구체적 원인, 사망시각을 알 수 없는데 학회 권고에 따라 태아심박동수를 측정했더라도 태아 사망을 막을 수 없었을 가능성이 보여진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잘못과 태아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을 받아든 A씨 측 변호인 박복환 변호사(법무법인 샘)는 "의사 과실을 인정한 부분은 아쉽지만 무죄는 환영한다"며 "검사 측 상고여부는 일주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의료계 "사필귀정…잘못된 판단으로 피해보는 의사 없어야" 자궁 내 태아사망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산부인과 소식이 알려지자 산부인과 의사들은 공분했고, (직선제)대한산부인과 주도로 지난해 4월에는 긴급 궐기대회까지 열렸다.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약 1000명의 의사들이 거리로 나와 불가항력 의료사고 형사입건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는 A씨의 선처를 호소하며 항소심 재판부에 의사와 국민 50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모니터링을 한다고 해서 태아 생명을 연장하거나 예후가 좋아진다는 말은 미국에서도 없다. 의사가 고의로 모니터링을 떼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무죄 판결은) 사필귀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도 '환영' 입장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의사회를 비롯해 의협 집행부 차원에서도 회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탄원서와 법률지원 활동을 펼쳐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시는 전문적인 의료분야에서 잘못된 판단이나 감정으로 피해를 보는 마음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 관심을 갖고 제도 개선과 법률 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1-10 12:00:58정책

‘소아 약시·당뇨성 망막병증’ 조기진단 최선의 솔루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검이경·검안경을 비롯한 기본 검진기구에서 차트 없는 병원을 구현하는 무선 송수신이 가능한 환자감시장치를 개발한 Welch Allyn社가 최근 다양한 안과 장비들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먼저 소개할 장비는 ‘SPOT Vision Screener’로 아이들의 경우 불안감과 글이나 사물에 대한 표현을 못할 때 검사가 어려운 점을 착안해 개발된 자동굴절기다. 아이들은 조기진단이 늦어지면 일부 또는 전체 시력을 잃을 수 있으며 ▲아동 발달 ▲학업 성취도 ▲자존감 ▲사회적·정서적 행동 등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국안과학회(AAO)에서는 만 2세 이하 유아는 소아과 정기 검진 시 시력 검사를 받고 2세부터 19세까지는 매년 또는 2년마다 시력 검사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 역시 만 3세부터 5세까지 유아에게 시력 검사용 차트 대신 SPOT Vision Screener와 같은 시력검사장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생후 6개월부터 만 3세까지 유아는 물론 정기 시력검사를 받을 수 없거나 검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연령대가 높은 소아의 경우에도 선택적으로 시력검사장비 사용을 가이드라인으로 권고한다. 카메라와 흡사하게 생긴 SPOT Vision Screener는 수초 이내 자동으로 양안 검사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들도 쉽고 빠르게 시력을 측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90cm 거리에서 환자가 장비를 쳐다보는 것만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측정 항목은 ▲근시 ▲원시 ▲난시 ▲부동시 ▲사시 ▲동공부등 등으로 약시 위험 요소 감별에 유용하다. 특히 측정 성공률은 97%에 달하고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무선 프린터와 연결하면 검사결과 출력도 가능하다. 이밖에 USB로 검사 결과를 PC로 옮겨 저장할 수 있다. 자동굴절기 'SPOT Vision Screener' SPOT Vision Screener과 함께 또 하나의 혁신적인 안과장비 ‘RETeval-DR’은 올해 초 식약처 허가를 받은 망막전위계. 이 장비는 망막전위(Electroretinograph-ERG) 검사를 통해 당뇨성 망막병증 위험을 검사할 수 있다. 안과전문 의료기기업체 LKC社가 개발한 RETeval-DR은 당뇨성 망막병증 검진을 위해 출시된 장비로 당뇨병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한 시력 보존이 가능하다. 기존 망막전위계는 산동 및 각막 접촉 방식의 전극을 사용해 검사 준비시간이 길게 소요될 뿐 아니라 환자 불편함이 컸다. 반면 RETeval-DR은 눈 밑에 부착하는 피부 접착식 전극을 활용하고 비산동 상태에서 검사가 이뤄져 약 3분 이내 양안 검사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한 손에 잡히는 소형 무선휴대용장비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또 ERG 검사 결과 그래프와 함께 당뇨성 망막병증 위험도를 별도 표기해 기준 수치를 초과한 경우 환자가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내분비내과 및 당뇨클리닉 등에서 최적화된 장비다. 망막전위계 'RETeval-DR' SPOT Vision Screener와 RETeval-DR 모두 질병 치료가 아닌 심각한 질병의 조기 발견에 초점을 둔 장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의료시스템이 선진화된 국가일수록 치료보다는 질병 조기 발견과 관리에 더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 이는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범위한 스크리닝으로 질병을 조기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효율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가령 약시의 경우 만4세 이전에 약시 위험 인자들을 발견할 경우 환자 중 약 95%에서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성 망막병증 역시 조기 발견 시 시력 상실 위험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Welch Allyn社는 소아 약시와 당뇨성 망막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장비들을 출시해 질병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진화된 헬스케어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Welch Allyn社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대리점 ‘동방의료기’는 1979년 설립돼 신경외과·마취과·일반외과·이비인후과·응급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 의료장비 및 용구·시약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07년 디지털 장비·혈압기 등 판매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Welch Allyn社 한국총판으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6-03-15 14:58:34의료기기·AI

"초미숙아, 엄마 초유 줬더니 면역력 쑥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엄마로부터 나오는 소량의 초유를 출생 직후 미숙아의 구강점막에 묻혀주면, 면역력을 높이고, 패혈증의 위험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석 교수(좌), 이주영 교수(우) 서울대병원 김한석 교수(소아청소년과), 분당서울대병원 이주영 교수 연구팀(소아청소년과)은 재태 28주 미만으로 출생한 초미숙아를 대상으로 각 미숙아의 엄마로부터 출산 직후 배출되는 첫 모유인 초유를 받아서 비교군(24명)의 구강인두(양쪽 볼 점막)에 오른쪽 0.1mL, 왼쪽 0.1mL씩 투여했다. 이 같은 방법을 매 3시간 마다 72시간 동안 반복했고, 대조군(24명)에는 증류수 0.2mL를 같은 방법으로 주입했다. 구강인두는 인체 내부가 외부와 만나는 점막이다. 이곳에 존재하는 점막면역 림프조직에서는 면역글로불린A, 락토페린, TGF-beta 등 여러 면역인자들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진균 등에 대해 1차 방어작용을 한다. 초미숙아는 이러한 1차 방어능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로 출생한다. 게다가 초미숙아는 인공호흡기에 연결된 기관삽관 튜브와 모유나 분유를 공급하는 장관영양 튜브를 구강 내에 거치하는데 여러 이물질이 구강내에 있게 되면 점막의 방어벽은 쉽게 손상되고, 감염의 경로가 된다. 이에 연구팀은 초미숙아의 구강인두를 통해 초유를 투입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 개시 1주째 요중 면역글로불린A(immunoglobulin A)의 농도가 초유 투여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71.4ng/g vs. 26.5ng/g). 면역글로불린A는 혈청 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체로써 점막을 통해 침입하는 감염을 억제한다. 신체 방어역할에 큰 도움을 주는 요중 락토페린(lactoferrin)의 농도 또한 대조군에서 0.9ng/g인 반면 초유 투여군에서는 3.5ng/g으로 높게 나타났다. 락토페린은 초유에 함유된 항균/항바이러스 물질로써 모유를 통해서만 신생아에게 공급되며 면역기능 외에도 세포증식, 염증 억제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2주째에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염증인자로 알려진 요중 인터루킨-1베타(interleukin-1β)의 농도가 대조군에서는 91.8ng/g인 반면 초유 투여군에서 55.3ng/g로 더 낮게 나타났다. 이는 미숙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괴사성 장염을 매개하는 중요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임상적 패혈증 발생률도 대조군에서는 92%인 반면 초유 투여군에서는 50%로 낮았다. 그동안 초유의 면역보호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어 신생아들에게 많이 권장되고 있지만 초미숙아는 대부분 출생 직후 수 일 동안 생체활력 징후가 불안정하고 장이 미숙하여 초유를 먹지 못한다. 튜브를 통해 모유나 분유를 공급하는 장관영양법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초미숙아의 구강인두에 초유를 묻혀주면 초유의 여러 면역인자들이 구강 내에 존재하는 '점막면역 림프조직'과 상호작용해 면역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소아과학회지(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소아과학회지(Pediatrics)는 전 세계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저명한 의학지로, 이제까지 우리나라 논문이 실린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이례적으로 의미가 있다. 서울대병원 김한석 교수는 "초유의 장점은 많이 알려졌지만, 초유를 못 먹는 초미숙아를 위한 방법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모유를 먹을 수 없는 상태의 미숙아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주영 교수는 "좀 더 명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출산 직후 며칠 동안 매우 소량의 초유를 구강인두에 묻혀주는 것만으로도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미숙아의 면역 기능을 잠재적으로 높여 주어 패혈증이나 폐렴, 괴사성 장염 등의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15-04-02 13:38:22병·의원

발빠른 한미, 최신 지침 쏙 넣은 중이염치료제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최신 지침을 쏙 넣은 유소아 중이염치료제가 출시됐다. 2월 출시될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의 '아목클란네오시럽'이 그것인데 항생제 '아목시실린'과 항생제 내성 발현을 낮추는 '클라불란산'을 14:1 비율로 혼합한 전문의약품이다. 미국소아과학회와 대한이과학회는 두 성분의 14:1 비율을 유소아 중이염치료 진료지침으로 권고하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4:1 또는 7:1로 혼합된 기존 제품에 아목시실린 단일제를 추가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런 단일제 추가는 가이드라인이 권고한 정확한 용량 투여가 어렵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조제 편의성을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제기돼 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목클란네오시럽은 그간 제기됐던 여러 불편함을 해소시킨 최신 지침을 적극 반영한 약이다. 유소아 중이염 치료에 특화된 항생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01-30 11:27:59제약·바이오

美소아과학회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 발표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 미국소아과학회의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 중 주요 내용(소아 환자의 나이는 12~18세)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지난 18일 소아 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Pediatric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소아 2형 당뇨병만을 다룬 가이드라인은 거의 없었다. AA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30년간 소아 2형 당뇨병이 급증했다. 심지어 신규 당뇨병 3명 중 1명이 18세 이하에 진단된다는 데이터도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아 당뇨병 치료는 주로 1형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 강조되는 인슐린 치료와 혈당 조절의 중요성이 2형 당뇨병에도 해당하는지도 의문이다. 약물요법 역시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것 뿐이라서 소아기 약물요법에 관한 증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AAP 외에 소아내분비학회(PES), 미국가정의학회(AAFP), 미국당뇨병학회(ADA), 그리고 영양과 식이요법 전문단체 인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과 협력으로 제작됐다.
2013-02-04 08:34:59제약·바이오

미국 NIH, 9~11세 소아 콜레스테롤 검진 권고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9∼11세 소아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야 한다는 신규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성인의 2/3, 소아의 15%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미국소아과학회가 승인한 이번 지침은 심장병을 일으키는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NIH는 또한 사춘기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17∼21세에 다시 한번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스테판 다니엘스 박사는 "성인의 심장병과 뇌졸중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 발병 과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아는 전체의 1% 미만으로, 주로 콜레스테롤 대사에 유전적 문제를 지닌 소아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침은 또 심혈관계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하고, 한 살 때부터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며, 담배 연기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기존의 지침은 심장병이나 고콜레스테롤의 가족력이 있는 소아에 한해서만 검진을 권고했다. #i1#
2011-11-15 11:51:23제약·바이오

ADHD약물 복용 심장병 위험도 상승과 무관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는 약제들이 위중한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보고서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발표됐다. 이는 120만 명의 아이들과 어린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테네시주 네슈빌의 벤더빌트 대학의 소아과 및 예방의학 교수인 William Cooper 박사에 의해 진행된 이 연구는 ADHD 약물과 잠재적인 심장질환의 위험도와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ADHD 약제들은 Shire PLC의 Adderal, 존슨앤존슨의 Concerta, 엘라이 릴리사의 Strattera, 그리고 노바티스의 Ritalin이 있으며 그 밖에 많은 제네릭 제품이 나와 있다. 이 약들은 그간 성인에서 뇌졸중 및 심장발작 뿐만 아니라 심장 문제나 심장 결손을 가지는 사람에서 돌연사의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문를 표시하고 있었으며, 미식품의약국(FDA)은 이 약들이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들을 요청하고 연구비를 지원했다. ADHD는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한 신경행동장애로서 전체 아이들 중 약 8%를 차지한다. 주의력 집중이 안되고, 비정상적인 과잉행동과 충동적 행위가 특징이다. 그러한 행동문제들이 너무 빈발하여 치료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가이드라인은 학동기에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지난 달 미국소아과학회는 ADHD 치료 지침을 개정해서 행동 교정치료가 증상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의사들이 학동기 이전에 약물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매년 2백 7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ADHD 약물을 처방받고 있다. 연구는 2세에서 24세까지의 120만 명을 대상으로 ADHD 약제의 복용자와 비복용자 사이에 돌연심장사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중한 심혈관 문제들의 빈도를 조사했다. 심장결손이나 전부터 심장문제를 가지고 있던 아이들은 연구에서 배제시켰다. 7년 연구기간 동안 81예의 심혈관 문제가 발견되어 10만 명당 3명 꼴로 발생하였다는 뜻이 되며, 연구자들은 ADHD 약제 복용자들에게서 위중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ooper는 약물이 위중한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였지만 개개의 아이들이 다시없는 특별한 아이들이므로 가족들과 의사들 모두 최선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FDA는 보고서에서 ADHD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감시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ADHD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른 두 개의 연구가 현재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11-02 08:49:30제약·바이오

2세 이하 고위험군 환아 'RS 바이러스' 주의보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가고 있는 가운데, 선천성 심장병(CHD) 환아, 미숙아 등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RS(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예방을 서둘러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RS 바이러스는 1세 미만 영유아 사망의 주원인이 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영유아에 있어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의 1.3~2.5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이 약한 미숙아, 만성폐질환, 선천성심장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최재영 교수팀은 2006년~2008년 동안 RS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한 67명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세 이하 영유아가 전체의 95.5%(64명)를 차지했고 특히 32.8%(22명)에 해당하는 압도적으로 많은 환아가 11월에 집중적으로 입원했다. 10월(14.9%, 10명), 12월(16.4%, 11명)까지 합하면 가을과 겨울이 시작되는 10월~12월 사이에 전체 입원 환아의 64.1% 가 집중돼 유행 전에 예방접종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 겨울에 해당되는 1월(10.4% 7명), 2월(2.9%, 2명)에는 비율이 오히려 높지 않았다. 반면 겨울이 끝나는 3월에는 13명(19.4%)으로 입원 환아가 크게 늘어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과 함께 끝나는 시점에 RS 바이러스가 특히 창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각각 1명씩으로 입원환자가 거의 없었다. 평균 입원일수는 10.6일이었으며, 15일 이상 장기입원 환아도 11명(16.4%)이나 됐다. 이중 5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환자였다. 최재영 교수는 "RS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선천성심장질환, 35주 이하의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있는 환아들의 경우 폐렴, 기관지염, 호흡곤란, 무호흡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10월~11월 유행 전 미리 예방항체 주사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부모와 가족의 배려가 가장 중요 하다며 아기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닦고 아기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RS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RS바이러스가 많이 발병하는 시즌 동안에는 매달 예방항체 주사를 맞을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손을 닦을 것 ▲감기, 열, 콧물이 있는 사람을 멀리 할 것 ▲쇼핑몰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 것 ▲어린이들을 간접 흡연으로부터 보호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2009-09-22 11:49:41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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